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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정보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분석: 특목고 강세, 자사고 감소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조사 결과, 특목고가 강세를 보이며 자사고의 합격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대 선호 현상의 심화와 서류 블라인드 도입 등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최다 배출 고교 톱 10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한 결과, 다음과 같은 고교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1. 대원외고 – 29명 (재학생 28명, 졸업생 1명)
  2. 하나고 – 25명
  3. 대일외고 – 24명
  4. 경남과고 – 20명
  5. 민사고, 고양국제고, 명덕외고 – 각 17명
  6. 고양외고 – 15명
  7. 부산외고, 충남삼성고 – 각 14명

특목고 증가, 자사고 감소

대일외고(+10명), 대원외고(+5명), 고양국제고 및 부산외고(+4명), 경남과고(+3명) 등 특목고의 합격자 수가 증가한 반면, 자사고인 하나고(-4명), 민사고(-5명)는 감소했습니다. 이는 의대 입시 열풍과 자사고의 차별성이 약화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의대 선호 현상의 영향

올해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중 면접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이 많았습니다. 서울의 A고교의 경우, 1단계 합격자가 10명 이상이었으나 실제 면접 응시자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보다 의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보여줍니다.

서류 블라인드 및 자소서 폐지의 영향

2025학년도부터 서류 블라인드 제도가 도입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을 강조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교과 편제가 일반고와 비슷한 자사고는 강점을 부각할 방법이 줄어들면서 수시 합격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대 합격자 수의 의미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수는 학종 대비 체제를 갖춘 고교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서울대 수시는 전면 학종으로 진행되며, 이는 학생 개인 실적보다는 학교의 교육 시스템과 교사 및 학생의 노력이 결합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울대 수시 비중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절반 이상이 수시를 통해 선발된다는 점에서 수시 체제의 영향력은 여전히 큽니다.

고교별 서울대 합격 실적 비교 시 유의할 점

  1. 재학 인원 고려: 소규모 학교(예: 경남 창선고, 3학년 44명)와 대규모 학교(수도권 일반고, 3학년 400명 이상)의 합격자 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2. 평준화 vs 비평준화: 비평준화 고교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반면, 평준화 고교는 지역 내에서 무작위로 선발하므로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3. 전국 단위 선발 학교: 일부 농어촌 일반고는 전국 단위 선발이 가능하여 일반적인 지역 일반고와 차이가 있습니다.

향후 일정 및 추가 발표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는 충원 합격 과정에서 추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시 합격자 발표 이후 수시 추가 합격자 및 정시 최초 합격자를 포함한 ‘서울대 수시+정시 톱 100’ 분석 기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출처 : 베리타스 알파